글쓰기의 매력
나는 이과를 전공한 공대여자다. 공대 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공돌이, 공순이, 밤샘, 최악을 생각하는 사람들. 우리 공과대학 프로그래밍 교수님은 교수 회식을 학교에서 공지하면 다른 교수님들은 일정을 메모를 하는데, 꼭 전산과 교수님들은 질문들을 쏟아낸다.
"그날 갑자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?"
"몇시에 끝나나요? 총 4시간 회식 중 2시간을 늦게 참석하면 회비는 반만 내나요?"
"고기를 못 먹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뭘 먹을 수 있나요?" 같은 오만가지 질문을 쏟아내느라 다른 교수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는 말씀을 하셨다.
내가 바로 그 공대를 전공한 여자다. 그런 내가 매일 10분 글쓰기를 통해 성취감이 쌓여 올라가고 있다. 사람을 만들어내고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 키보다 크게 만든데서 온 성취감 다음으로 요즘 나의 뿌듯함은 글쓰기이다.
나는 이안이다.
